원희룡 "여성이 안전한 국가 만들겠다…성범죄 피해 공포 '0'으로"

입력 2021-09-0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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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킹·데이트폭력은 물론 2차 가해도 방지
화장실 불법촬영 카메라 설치 원천 봉쇄도
디지털 성범죄 막기 위해 '원스톱 대응'

▲원희룡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예비경선 후보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여성 안전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원희룡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예비경선 후보가 여성 안심 국가를 위한 구체적인 공약을 발표했다. 원 후보는 스토킹과 데이트폭력, 2차 가해까지 방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논란이 됐던 화장실 불법촬영 카메라 설치는 원천 봉쇄하고 디지털 성범죄를 막을 수 있는 원스톱 대응도 다짐했다.

원 후보는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을 상대로 한 끔찍한 성범죄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여성의 안전할 권리를 원희룡의 국가찬스로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원 후보는 △성범죄 예방을 위한 법·제도 정비 △최첨단 혁신기술을 통한 안전 보장 △디지털 성범죄 예방과 해결을 위한 클린센터 설치 등을 약속했다.

그는 "스토킹 처벌법에서 친고죄를 비친고죄로 바꾸겠다"며 "형량을 강화하고 가중처벌 조항도 두겠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트폭력방지법을 제정하겠다"며 "가해자들과 가해자 지인들이 2차 가해를 할 수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여기에 더해 성범죄자 관리 시스템 재설계와 감독 강화도 약속했다.

혁신기술을 통해선 불법촬영 카메라 설치를 막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국의 화장실에 불법촬영 카메라 설치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겠다"며 "발견되는 즉시 경보음 신호와 함께 신고가 원스톱으로 연결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여성 1인 가구를 위한 AI 안전도우미 세트도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성범죄 차단도 다짐했다. 그는 "디지털 성범죄 예방 및 해결을 위해 독립 기구로 디지털 성범죄 클린센터를 설치·운영하겠다"며 "디지털 성범죄의 원 정보 삭제를 위해 글로벌 인터넷서비스 제공자 및 관련 국가와 국제공조 연계망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n번방 피해자 등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의 사진과 동영상을 말끔히 지우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의 잊힐 권리를 보장하겠다"고 했다.

원 후보는 공약 발표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두 딸을 가진 아빠로서 성폭력 범죄부터 스토킹 및 데이트폭력, 디지털 성범죄에 이르기까지 일상의 크고 작은 불안과 공포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성범죄 피해 공포 제로가 목표"라고 각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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