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담배매출, 상승세로 전환

입력 2009-01-2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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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에 비해 편의점 담배 매출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새해 들어 담배 매출이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금연열풍이 뜨거웠으나 최근 담배 매출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23일 세븐일레븐이 지난 19일부터 22일 까지 담배 매출을 집계한 결과 1일부터 4일까지의 매출에 비해 1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자의 연령대를 보면 30, 40대 이상 남성 흡연자가 15%로 가장 크게 증가했으며 50대 남성이 12% 신장했다.

반면 20대 남성 흡연자의 증가율은 0.5%에 그쳤다.

여성 흡연자들의 경우 20대가 9%, 30~40대가 10%, 50대 이상이 11% 증가했다.

30,40대 남성 흡연자의 담배 구입 매출이 다시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지속되는 경기 불황에 조업을 중단하거나 구조조정에 들어간 기업들이 많아져 실직에 대한 불안감으로 끊었던 담배를 다시 피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분석했다.

상대적으로 20대 남자 흡연자의 담배 구입 매출이 거의 늘지 않은 것은 이들의 경우, 연초 금연계획을 거의 세우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세븐일레븐 이정윤 마케팅팀장은 "30, 40대의 담배 구입 증가세를 통해 최근 경기 침체 여파로 직장 내 분위기까지 침체되면서 직장인들이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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