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문정도시개발사업지구가 장애인, 노약자 등의 생활편의를 고려한 '무장애 도시'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송파구 문정도시개발사업구역이 국내 최초로 '무장애 1등급' 도시조성 예비인증을 국토해양부와 보건복지가족부로부터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무장애 도시는 국토부와 보건복지부가 공동 운영 중인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인증제도'에 따라 여성·장애인·어린이·노인 등이 이동과 생활에 있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계획·설계·시공되는 도시다.
심사기준의 90%이상 부합하는 사업은 1등급으로 80~90%미만을 2등급으로 70~80%미만을 3등급으로 나눠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설계단계에서는 예비인증, 준공 단계에서는 본인증으로 구분되며 송파구 문정지구는 이번에 1등급 예비인증을 받았다.
무장애 도시로 조성되는 문정지구는 문정역과 모든 블록을 연결하는 '지하공간(Sunken) 공원'이 만들어진다.
또한 문정지구의 도로를 차도와 자전거도로, 보도로 구분해 '보행안전구역'을 확보하고 횡단보도의 신호체계도 개선할 예정이다.
보도와 건물간 계단 등 턱을 없애고 공공건축물의 1층에는 여성, 노인, 장애인 등이 다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다기능 화장실도 설치된다.
시는 앞으로 조성될 용산국제업무지구와 마곡지구 등 대단위 개발사업지도 무장애 도시로 개발할 방침이다.
문정지구는 지난해 10월 무장애 1등급 도시조성에 따른 공공 및 민간의 도시조성 시행지침을 마련해 시범지구 설계에 반영하고 사업시행자인 SH공사에서 토지매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 연말 차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