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강보합 출발했다. 증시 전문가는 최근 대형 반도체를 중심으로 자금 이탈이 과도했다며 이에 따른 반발 매수로 분석했다.
20일 오전 9시 3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47%(14.49포인트) 오른 3112.32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일 대비 0.61%(18.85포인트) 오른 3116.68로 장을 시작해 상승권에서 소폭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 시각 개인과 기관은 647억 원, 6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533억 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업종별로 전기유틸리티(1.29%), 문구류(1.29%), 조선(0.83%), 디스플레이패널(0.72%), 게임엔터테인먼트(0.69%) 등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건강관리업체ㆍ서비스(-1.49%), 컴퓨터ㆍ주변기기(-1.39%), 손해보험(-1.31%), 비철금속(-1.31%), 가정용품(-1.19%) 등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0.41%), SK하이닉스(0.98%), NAVER(1.18%), 삼성바이오로직스(2.36%), 카카오(0.68%), LG화학(1.34%), 삼성SDI(0.51%), 셀트리온(1.11%) 등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차(-0.48%), 카카오뱅크(-0.76%)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최근 급락세가 과도했다는 인식 속에 저점 및 기술적 매수세가 유입이 되면서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다만 전거래일 폭락세를 보였던 일부 중소형주들의 신용융자 관련 반대매매가 출회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로 인한 장 초반 중소형주들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업황과 관련해 전망치 혼재에 따른 코스피 이익 모멘텀 둔화을 염두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설태현 DB긍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 이익 전망치는 상승했으나 업종별 움직임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 이익 모멘텀이 약해질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며 "시장의 이익 방향성에 영향력이 큰 반도체 업종의 경우 일부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다운사이클 전망에 근거해 이익 전망치를 큰 폭으로 하향 조정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44%(4.33포인트) 오른 995.48로 나타났다. 개인은과 외국인은 각각 13억 원, 96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기관은 86억 원을 팔아치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