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함소원의 시어머니 함진마마가 한국의 배달 음식을 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함진마마는 최근 중국의 SNS를 통해 한국에서 배달음식을 시켜 먹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계정은 함진마마가 직접 운영하는 중국 SNS다.
이 영상에서 함진마마는 한국의 마라탕을 주문해 먹방을 펼쳤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한국의 마라탕은 맛없고 비싸다”, “배가 고픈데 주문한 지 40분이나 지나고 왔다”, “식어서 왔고 맵지도 않다”, “한국에서는 배가 많이 고프지 않으면 배달시키지 말라”라고 불평을 늘어놨다.
또한 9800원짜리 메뉴에 당면 등 옵션을 추가하고 또 배달비 3400원을 포함하자 19200원이 나왔다며 가격이 비싸다고 지적한다면, 자신이 음식을 주문한 상호명을 가리지 않고 그대로 노출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한국 배달 음식을 비판한 직후에는 화면이 바뀌면서 ‘중국에서 마라탕 주문할 때’라는 문구가 등장했고, 순식간에 마라탕이 배달되는 장면이 이어졌다. 이에 함진마마는 “역시 배달은 중국이다”라고 호평하며 한국 배달과 비교하는 듯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18일 한 네티즌이 자신의 SNS에 공유하며 국내에 알려졌다. 이를 시청한 누리꾼들은 “한국에서 중국 음식 시키고 불평하다니”, “이런 연출을 하는 이유가 뭘까”, “상호 가리는 예의 좀 지켜주지”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함진마마는 함소원의 남편 진화의 어머니로 아들 부부와 함께 TV조선 ‘아내의 맛’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탔다. 함진마마라는 호칭 역시 국내 인기에서 비롯됐다. 하지만 지난 3월 잇다른 방송 연출 조작으로 논란에 휘말리며 결국 가족 모두 방송에서 하차했다.
특히 함진마마는 지난 7월 함소원의 SNS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욱일기를 연상케 하는 부채를 들고 등장했다가 논란에 휘말렸고, 함소원은 사과와 함께 영상을 삭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