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이 하루만에 소폭 상승하며 다시 1380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5.0원 상승한 137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3.0원 내린 1370.0원으로 출발해 매물이 늘어나면서 1360원대 초반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다시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낙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이후 1370원대에서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다가 장 후반 매수세가 크게 늘어나면서 상승세로 전환되면서 결국 1370원대 후반에서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국내증시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결제수요가 몰리면서 환율이 상승했다고 전했다.
전일 뉴욕 다우지수는 1.5% 정도 하락한 반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1% 이상 상승했다. 외국인은이날 700억원 가까이 순매도를 지속해 원화가치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장 초반 국내 증시의 상승으로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세를 보였으나 장 후반 장 후반 기업의 결제수요가 몰리면서 환율이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다른 시중은행의 딜러는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상황에서 실수요 중심의 거래가 지속됐다"면서 "외국인이 순매도를 지속한 점도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