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사업모델 혁신’ 가속 페달 밟는다

입력 2021-08-18 09:52수정 2021-08-1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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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추진본부 산하 'Biz Acceleration 센터' 신설

▲SK네트웍스 삼일빌딩 전경 (사진제공=SK네트웍스)

SK네트웍스가 사업모델(BM)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이투데이 취재 결과 SK네트웍스가 최근 '신성장추진본부' 산하에 ‘Biz Acceleration(사업 가속) 센터’를 새로 설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에 있던 '투자관리센터와' 함께 2센터 체제로 재편한 것이다.

Biz Acceleration 센터는 기존 사업과 신사업을 망라해 혁신이 필요한 부분을 발굴, 대안을 찾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회사의 성장을 위해 BM 혁신 과제를 수행하고 사업 아이템 개발 및 발굴 등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신생 조직이라 현재 구체적인 운영 방안을 짜는 단계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 조직에서 발굴한 혁신 안건들은 투자관리센터에서 검토한 뒤 실질적인 투자를 집행하는 식으로 시스템이 구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최근 SK그룹이 전사적으로 강조하는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를 중심으로 사업모델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렌터카는 2030년까지 보유 차량의 100%를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녹색 채권 발행으로 마련한 980억 원 규모의 자금으로 현대차의 아이오닉5, 기아 EV6 등 전기차와 수소차를 구매할 계획이다.

이달 초에는 인공지능(AI) 기반 중고폰 거래 플랫폼 '민팃'과 온라인 타이어 구매 플랫폼 '타이어픽'을 분사하기로 했다.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에서 사업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SK매직도 최근 브랜드 체험 공간 ‘잇츠매직(it’s magic)’을 열고, SK텔레콤과 삼성전자 등과 업무 제휴를 맺는 등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SK매직, SK렌터카와 함께 사옥을 청계천 인근 삼일빌딩으로 사옥을 옮긴 것도 같은 맥락이다. 새 사옥은 조직ㆍ구성원별 업무 특성에 따라 고정 좌석과 자율 좌석을 운영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새 사옥에서 조직운영 시너지를 높이고, 소통과 협업을 통해 공유 문화를 확대하는 등 일하는 방식 혁신을 추진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박상규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사업모델 혁신으로 고객과 구성원들의 행복 스토리를 만들자"며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사업모델 혁신을 구체화하고 금융시장,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 회사의 실질적인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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