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넷의 자회사 미리넷솔라가 지방행정공제회 등으로부터 투자유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3월경에는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100억원의 자금을 유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미리넷솔라 관계자는 “지난 12월30일 대한지방행정공제회 등이 미리넷솔라의 우선주 58만주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미리넷솔라는 지난해 맥쿼리 컨소시엄이 350억을 투자하는 조건으로 미리넷솔라 우선주를 취득하기로 한 바 있다. 투자 조건에 따라 컨소시엄에 포함돼 있는 지방행정공제회 등이 우선주 58만912주를 배정받은 것이다.
이로 인해 자본금은 70억에서 100억으로 증액됐고, 미리넷솔라의 주주 지분 비율도 변동됐다. 미리넷은 43.48%의 미리넷솔라 지분을 갖고 있었으나 이번 우선주 발행으로 28.28%로 줄었고, 2대주주인 이상철 회장도 16.89%에서 11.96%로 낮아졌다.
지방행정공제회는 독일계회사(9.57%)에 이어 8.83%를 보유하게 됐다.
한편, 유상증자 추진에 주가가 급락하자 투자자들의 불만이 고조됐다. 이와 관련 미리넷 관계자는 “3월에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100억원 자금을 유치할 계획”이라며 “유상증자 자금과 유치금으로 생산 설비 증설과 원재료 구입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이번 주에 독일의 장비업체 C사와 2기 라인 120MW 증설 분 중 1차 60MW 장비증설에 대한 계약을 맺는다”고 덧붙였다.
미리넷은 신성홀딩스, 신성FA, 주성엔지니어링등과 함께 태양광 관련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