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판매 호조, 환율 상승 힘입어 영업이익 흑자전환
기아자동차는 전세계 자동차 산업의 불황을 디자인 경영으로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22일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갖고 "성장의 원동력으로 디자인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고 자동차 전문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함으로써 현재의 경제 위기를 극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아차 이재록 재경본부장은 "지난해 기아차는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디자인경영의 결실로 인한 신차 판매 호조와 환율상승 효과에 힘입어 판매 성장을 달성하는 동시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흑자를 실현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판매 역량을 강화하고 시장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함으로써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3085억원으로 흑자전환했으며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6조3822억원, 1138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7%, 738.9% 증가했다.
또한 기아차는 모하비, 모닝, 로체 이노베이션, 포르테, 쏘울 등 지난해 출시한 신차들의 인기로 내수 판매가 16% 증가했지만 세계적인 경기 침체 여파로 수출이 12% 감소하면서 전년대비 5.2% 감소한 105만6400대를 판매했다. (해외공장 생산분 제외)
한편 기아차는 올해 ▲신차 출시 및 고효율 자동차 판매 확대 ▲재고 관리 강화 ▲혼류생산 등을 통한 유연한 생산체제 구축 ▲안정적 노사관계 구축 등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극대화 함으로써 위기 극복과 지속적인 수익경영 체제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아차는 올해도 중형 SUV(XM), 준중형 스포츠쿠페(XK),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카, 준대형 세단(VG) 등 4차종의 신차를 출시해 판매 라인업을 대폭 강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