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22일 한진에 대해 토지 재평가 작업으로 자산 가치가 재부각되고 있다며 운송업종 '탑픽(Top pick)'에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승철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진은 토지 자산재평가 실시를 결의했다"며 "이로 인한 자산 가치가 부각되고 있어 역시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 한진은 전날(21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보유 토지에 한하여 자산재평가를 실시하여 그 차액을 2008년 재무제표에 반영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말 기준 토지의 장부가액은 2688억원이나 예상 평가액은 4238억원으로 이번 재평가에 따른 평가
차액은 약 1550억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1550억원의 토지 평가차액이 재무제표에 반영될 경우 부채비율은 기존 103.2%에서 75.6%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 이는 한진의 차입금리 인하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주당 순자산 가치 또한 기존의 3만5381원에서 4만9545원으로 상승, 주가순자산비율(PBR) 지표 역시 전일 종가대비 0.95배에서 0.68배로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나 저평가 메리트는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