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2일 경기상황과 기업들의 펀더멘털이 올 1분기 중 최악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이를 모멘텀으로 하는 상승 흐름 가능성은 낮다며 현 시점에서는 정책랠리에 강한 자본재와 소재 업종의 편입을 고려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신중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단기랠리의 모멘텀이었던 정책적 기대감이 현 상황에서 경기 및 기업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유일한 변수라는 점에서 향후 반등의 중요 모멘텀도 역시 정부정책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따라서 정책랠리가 진행되었던 지난 2개월 간의 상승업종을 점검하여 향후 종목선정에 참고할 필요가 있는데 이 기간 동안 평균수익률이 가장 높은 업종과 구간내에서 단기 상승흐름을 보였던 세 차례의 구간에서 코스피대비 상승강도가 높았던 업종들은 자본재, 증권, 소재 업종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결과는 재정정책에 따른 경기부양 수혜가 집중된 건설, 기계, 조선 업종과 같은 자본재와 금리인하와 같은 통화정책의 수혜가 예상되는 증권업종에 매수세가 몰린데 기인한다"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다만 글로벌 각국과 한국은행의 공격적인 금리인하로 추가적인 금리인하 여지가 크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통화정책을 통한 주가상승 효과는 점차 약화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향후 재정정책과 관련된 업종 중심으로 정책수혜주를 선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향후 정책적 기대감으로 재차 정책랠리가 진행된다면 이들 자본재와 소재업종 내에서 종목을 선정하는 것이 바람직한 투자전략"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