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금융중심지 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종합금융중심지로 서울 여의도와 부산의 문현을 지정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서울 여의도의 경우 금융기관이 집중돼 있고 높은 수준의 경영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종합금융중심지로 육성될 예정이다.
부산 문현은 수도권이 아닌 지역임에도 이미 증권거래소와 기술신용보증기금이 위치하고 있고 향후 다수의 금융공기업이 이전, 집적될 예정으로 현재 금융분야를 중심으로 하는 혁신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금융위는 다른 지역의 경우 별도로 특화된 금융 중심지로 지정하는 안과 서울과 연계하는 안에 대해 판단할 방침이다.
유력한 후보 지역으로 거론됐던 경기 고양은 향후 서울 여위도의 배후지역으로 발전이 기대되고 있어 전산센터, 콜센터 등 후선업무와 인력양성기지 등 보완적 기능을 수행할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인천 송도는 사실상 서울과 인접한 단일 경제권으로 서울 여의도와 보안적 기능을 수행하도록 하는 한편 이미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자연스럽게 동반 발전할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서울 여의도, 인천, 경기 고양을 잇는 광역 금융벨트가 형성될 수 있다"며 "제주의 역외금융모델은 국제기준과 상충문제등이 있어 앞으로 더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융중심지 추진위원회는 지난해 12월 16명의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을 구성, 평기를 진행해 왔다.
지정된 금융중심지 대상지역의 세부개발계획은 관계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협의, 금융중심지 추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올 상반기 중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