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코스닥시장에서 다산네트웍스가 KT-KTF간 합병에 따른 수혜주로 재조명 받으며 약세장에서 2% 이상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10시 10분 현재 다산네트웍스 주가는 전장대비 2.66% 오른 4055원을 기록, 이날 장 중 한때 4200원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통신장비 관련업계에 따르면 KT가 KTF와의 합병의사를 공식적으로 발표하면서 IP기반의 서비스를 강화하는 'ALL IP'로의 전환을 본격 추진할 것으로 예상돼 인터넷전화기에 대한 발주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 역시 일반집전화 가입자의 이탈을 우려해 인터넷전화 사업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였던 KT가 자회사와의 합병을 기점으로 향후 인터넷기반 서비스인 IPTV와 인터넷전화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이미 예상한 바 있어 관련 장비 시장이 수혜를 입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산네트웍스측은 "올해 인터넷전화기 매출이 지난해 10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세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합병이 현실화될 경우 시장 확대로 인해 발생하는 긍정적 효과에 대한 통신장비 업계의 기대가 현재 상당히 높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