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여자 핸드볼, 종료 11초 전 극적인 동점 골…8강 진출 희망 살렸다

입력 2021-08-0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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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 골…8강 진출 가능성
일본-노르웨이전 결과 따라 8강 여부 확정

▲2일 일본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핸드볼 A조 조별리그 한국과 앙골라의 경기에서 류은희가 동점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 핸드볼이 앙골라와 조별리그 5차전에서 종료 11초 전 극적인 동점 골을 연출하며 8강 진출 가능성을 열었다.

2일 일본 도쿄의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핸드볼 여자부 조별리그 A조 5차전에서 앙골라와 31-31로 비겼다.

경기는 엎치락뒤치락 힘든 양상을 보였다. 한국은 전반전에선 종료 7분 정도 남기고 11대15, 4골 차까지 끌려갔지만, 강경민(광주도시공사), 조하랑(대구시청), 정유라(대구시청)의 득점으로 1골 차까지 따라붙으며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에서는 강경민의 골로 17대17 동점을 만든 뒤 계속 엎치락뒤치락하며 접전을 이어갔다. 후반 11분쯤 류은희(헝가리 교리)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하기도 했으나, 앙골라 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종료 5분 전까지도 29대29를 기록하며 팽팽하게 겨뤘는데, 이내 앙골라가 연달아 2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심해인(부산시설공단)이 종료 1분 32초 전 한점을 따라붙었고, 종료 10초 전인 59분 49초에 강은혜(부산시설공단)가 극적인 동점 골을 넣었다.

이로써 1승 1무 3패가 된 한국은 다른 팀들의 경기 결과에 따라 8강 진출 여부가 정해진다.

일본(1승 3패)이 이어 열리는 노르웨이(4승)와 경기에서 비기거나 패하면 우리나라가 8강에 진출한다. 하지만 일본이 노르웨이를 꺾을 경우 일본이 대신 8강에 간다.

만약 한국이 8강에 오르면 4일 경기를 치른다. 상대는 스웨덴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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