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 막판 뒷심발휘..급락 하루만에 반등 1135.20(23.86P↑)

입력 2009-01-1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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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코스피지수는 장막판 프로그램 차익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급락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증시가 전날 정부의 구제금융 지원 및 경기부양 기대로 다우지수 8000선을 가까스로 지켜내며 상승 마감했다는 소식에 이날 코스피지수 역시 전날 낙폭이 컸던데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이날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어닝시즌을 맞아 미 금융기관들의 실적 우려가 점차 가시화됨에 따라 재차 금융위기가 도래할 수도 있다는 우려감이 주식시장을 뒤덮어 반등 탄력은 제한받는 양상이었다.

이같은 우려감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민감하게 받아들이며 주간 기준으로는 3주만에 순매도세로 전환, 재차 안전자산으로 자금을 이동시키려는 목적으로 주식을 팔아치우는 모습을 연출했기 때문이다.

기관도 외국인의 순매도세에 동참하면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장중 내내 약세를 면치 못한 채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며 장중 하락 반전하기도 했다.

오후들어서도 이같은 흐름은 지속됐고 지수 역시 답보상태에 빠진 듯 1120선을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장막판 기관이 순매도 폭을 줄이며 순매수세로 전환, 프로그램 차익 순매수 규모를 늘리며 반등 탄력이 높아졌다.

개인과 외국인간 매매공방전으로 인해 반등에 애를 먹었던 코스피는 선물시장에서 완화된 베이시스로 인해 현물시장에서 기관이 장막판 차익 프로그램 매수세를 유입시킨 결과, 전날보다 23.86포인트(2.15%) 오른 1135.2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이날 개인과 기관이 각각 2367억원, 459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3063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1580억원 순매수 우위를 연출한 반면 비차익거래에서 1151억원 순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업종이 이날 8.64% 급등한 가운데 기계 업종이 4% 올랐다. 보험, 화학, 증권, 전기전자, 통신, 전기가스, 음식료, 종이목재, 건설 업종이 2~3% 상승 마감했다.

은행, 운수창고, 유통, 운수장비, 섬유의복, 철강금속 업종도 1% 안팎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시총상위주 역시 마찬가지였다. LG디스플레이가 이날 5.7% 급등했고 LG전자도 4.21% 올랐다. 삼성화재, 신세계, 한국전력, SK텔레콤, KT, 삼성전자가 2~3% 오름세를 시현했다.

신한지주, KB금융, 현대중공업, 현대차, KT&G도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POSCO는 소폭 내렸다.

이날 상한가 14종목을 포함한 579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종목을 포함한 236종목이 내렸다. 65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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