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증권도 웃었다...영업이익 2배로 ↑

입력 2021-07-1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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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증권이 지난해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호조에 힘입어 수수료 수익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는 ESG 리서치 역량을 강화해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맥쿼리증권은 지난 한 해(3월 결산) 매출이 545억 원으로 전년(482억 원) 대비 13% 올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5억 원에서 70억 원으로 103.4% 뛰었다. 법인세 비용 차감 전 순이익도 직전 연도에는 41억 원에서 73억 원으로 늘었다. 이에 당기순이익은 29억 원에서 53억 원을 기록했다.

최근 5년간 맥쿼리증권의 영업이익은 2017년(113억 원)을 기점으로 내리고 있었다. 2016년 71억 원에서 2017년 113억 원으로 뛰었지만 2018년 85억 원, 2019년 35억 원을 기록하면서 내리막을 탔다.

올해는 증시 호조에 수수료수익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수탁 수수료는 290억 원에서 347억 원으로 57억 원가량 뛰었다. 그동안 외국계 증권사들은 정부의 공매도 금지 이후 외국계 자금 이탈로 리테일 부문에 난항을 겪기도 했다.

황찬영 맥궈리증권 대표는 이투데이에 “증시 호조로 인한 시장 거래대금이 증가했으며 브로커리지 부문 역량 강화 및 내부 커뮤니케이션의 강화로 시장 점유율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년간의 비용효율화 노력과 재택 근무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프로페셔널리즘을 잃지 않고 노력한 임직원의 노력이 있어서 가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IB 부서 슬림화에도 이뤄낸 호실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 같은 기간 매수합병중개수수료는 30억9146만 원에서 9억9255만 원으로 급감했다. 맥쿼리증권인 경우, 2015년부터 IB 인력 구조조정에 들어간 바가 있다.

일반적으로 외국계 증권사들도 주식 거래 리테일 서비스에 국내 IB 부문 딜 참여 성과에 따라 실적이 움직인다. 하지만 최근 국내외 대형 증권사들이 IB시장을 독과점하면서 실적 양극화도 뚜렷해지는 상황이다.

이에 맥쿼리증권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DELTAH(디지털·에너지·라이프스타일·테크·모빌리티·헬스케어) 리서치에서 돌파구를 찾겠다는 구상이다.

황 대표는 “전통적으로 IB부문은 대규모 투자가 뒷받침되어야 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대규모 투자에도 불구하고 그 성패의 여부는 매우 불확실한 것이 현실”이라며 “무리한 투자를 진행하기보다는 필수 인력 중심으로 조직을 슬림화하고 서비스 개편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맥쿼리증권은 DELTAH와 ESG 리서치 역량을 강화해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치 창조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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