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코스피, 경기침체 우려 재부각..1130선까지 낙폭 확대

코스피지수가 1130선까지 낙폭을 확대하면서 국내 주식시장에 경기침체 우려가 재차 부각되고 있는 모습이다.

15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4.07포인트(3.73%) 급락한 1138.61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증시가 전날 부진한 경제지표로 재차 확인된 실물경기 하락 및 미 주요 금융 기관들의 악화된 실적 전망에 따른 여파로 일제히 급락 마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지수는 이날 40포인트 이상 급락 출발했다.

장초반부터 악화된 투자심리로 인해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세를 기록함에 따라 코스피지수는 수급 불안 우려마저 가중되면서 시간이 갈수록 낙폭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과 기관은 793억원, 2592억원 동반 순매도세를 나타내며 하락세를 주도하는 모습인 반면 개인은 3369억원 순매수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개인이 3000억원 순매수세를 유입시키며 주가를 방어하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2696억원 순매도 우위를 기록중이고 비차익거래에서도 7739억원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 증시 급락 배경과 관련, 미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냉각됨에 따라 개인들의 소비지출도 빠르게 줄어드는 추세 속 고용시장의 불안이 주식시장에도 악영향을 끼쳤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 연말 성수기에도 불구 소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전날 소매유통 관련주들의 주가 하락이 돋보였었고 씨티그룹을 포함한 글로벌 금융사들의 실적 부담 우려까지 더해지며 지수를 끌어내렸고 이러한 여파로 국내증시 또한 급락세를 피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주식시장이 어닝시즌에 돌입하면서 부정적인 경기 펀더멘털 우려를 극복하고 추세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인지 불투명한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따라서 추세적인 움직임을 예단하는 것은 섣부르다고 판단, 단기적으로 제한된 등락을 염두하고 철저히 실적과 모멘텀이 수반된 종목별 대응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투자자들에게 조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