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3월23일 차세대시스템 본격 가동

입력 2009-01-1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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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선물거래소(KRX)는 그간 KRX 출범 전 3개 시장체제로 분산 운영되던 매매체결시스템·청산결제시스템·정보분배시스템 등 IT 시스템을 통합 및 선진화하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해 온 차세대시스템 프로젝트를 사실상 마무리짓고, 오는 3월23일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KRX와 업계 대표들은 15일 63빌딩에서 개최된 제4차 증권·선물회원사 대표 간담회에서 'KRX 차세대시스템' 및 이와 연계되는 '회원사시스템'의 가동준비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차세대 매매체결시스템을 오는 3월23일 가동하기로 최종 확정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에 KRX는 회원사가 마지막 점검을 할 수 있도록 모의시장·병행가동테스트·전지점 연계테스트 등 테스트 환경을 추가로 지원하고 회원사는 KRX가 제공하는 일정에 따라 시스템의 정합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안정성을 제고하기로 했다.

KRX가 추진해 온 차세대시스템은 2008년 8월 상장공시시스템 및 시장정보시스템 가동, 같은해 10월 시장감시시스템 가동에 이어 오는 3월 매매체결시스템과 청산결제시스템이 가동됨으로써 전체 차세대 프로젝트가 모두 완성되게 됐다.

KRX는 올해 본격 가동할 차세대시스템은 효율성·유연성·안정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시장간 경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최고 성능을 구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스템의 운영 효율성 및 제도 수용에 대한 유연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그간의 메인프레임 환경에서 오픈 유닉스 환경으로 플랫폼을 전환하고, 시스템의 안정성을 극대화하도록 업무지속성계획(Business Continuity Plan)을 수립해 장애발생시에는 다른 장비로 실시간으로 자동 전환·복구되도록 모든 시스템을 이중화했다.

화재·전쟁 등 재해발생에 대비하여 재해복구센터(Disaster Recovery)를 서울-부산간 원격지로 구축함으로써 한 지역의 전산센터가 붕괴되더라도 신속히 타 지역 전산센터(DR)에서 업무가 재개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시장 유동성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 용량을 현행 대비 2배 수준인 일 4000만건의 호가로 확대하고, 매매체결에 소요되는 시간도 세계 최고 수준인 체결건당 0.08초 미만으로 구현했다.

한편 업무처리영역에서도, 그간 3개 시장으로 분산 처리되던 주문제출·매매체결·시세정보 전달·고객계좌원장관리 등 모든 업무가 단일 프로세스로 통합·표준화되기 때문에 우리 시장의 업무체질이 근본적으로 개선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차세대시스템을 기반으로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따른 다양한 금융상품 라인업을 수용하고, CME·EUREX 등과 국제연계 거래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동남아에 한국식 증시표준을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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