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시 '1조 원'가량 자금 조달 가능할 것으로… 이마트 "확정된 건 없다"
이마트가 성수동 본사 매각을 검토 중이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성수동 본사 건물 매각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 건물의 규모는 연면적 9만9000㎡로 이마트 사옥과 성수점 매장이 자리해 있다.
이마트는 '세일즈앤리스백' 방식으로 부동산을 매각하고 재임차하는 방식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는 이 방식으로 2019년부터 자산 유동화 작업을 이어왔다.
업계에선 이번 이마트의 자산 유동화 검토가 이베이코리아 인수와 관련이 있다고 본다. 이마트는 앞서 이베이코리아 지분 80%를 3조40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하면서, 향후 추가 투자 등을 위해 현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시장에선 이마트가 본사 매각을 통해 1조 원가량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이마트는 '정해진 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여러 점포의 자산 유동화 작업을 진행해왔고, 본사 건물도 (매각) 검토 대상이지만 확정된 건 없다"며 "자문사가 결정됐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