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재 저격한 김태진, 사과에도 ‘연중’ 하차 요구 봇물

입력 2021-05-2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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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HJ필름 공식 홈페이지)

‘연반인’ 재재를 공개 저격한 방송인 김태진에 대한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특히 그의 발언이 KBS를 모독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으며 뭇매를 맞고 있다.

김태진 소속사 에이치제이필름은 19일 “최근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서 논란이 된 김태진 씨의 발언에 대해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김태진 씨는 깊이 있게 생각하지 못한 경솔한 언행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으며, 신중하지 못한 언행으로 깊은 상처를 받으셨을 재재 님과 재재 팬분들, KBS 측에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재재에게 직접 연락해 사과한 사실을 전하면서 김태진 역시 “변명의 여지없이 어떤 이유에서라도 깊이 있게 생각하지 못하고 경솔한 행동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고 전했다.

앞서 김태진은 18일 방송된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나한테 1시간 통으로 주면 전 진짜 더 잘한다”며 “요즘 나한테 달리는 댓글이 재재만큼만 인터뷰해라 이러는데, 내가 인터뷰 준비할 때 네이버 열 페이지 다 보고 가고 그 사람 필모를 다 외운다. 그런데 방송에서 이상한 것만 편집돼 나가니까 내가 XX같이 보이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재재가 송중기의 팬미팅을 진행한 것에 대해서도 “군대가기 전부터 제가 해왔던 일”이라며 “뭔가 잘못 흘러가고 있다”고 말했다. 재재가 송중기 팬미팅 진행을 빼앗아간 듯한 뉘앙스를 풍긴 것이다. 그러나 ‘문명특급’에 출연했던 송중기가 개인적으로 재재에게 MC 부탁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진은 방송 말미 “제가 후배랑 싸워서 뭐하고 여자랑 싸워서 뭐하냐”면서도 “송중기 씨 팬미팅은 뺏긴게 좀 있다”면서 거듭 불만을 드러냈다.

최근 논란이 된 재재의 제57회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 퍼포먼스도 언급했다. 이날 재재는 주머니에서 초콜렛을 빼서 먹는 퍼포먼스를 했는데, 손동작이 최근 온라인에서 논란이 된 ‘남혐’이라는 것이다. 이에 재재 측은 “고의성이 없는 행동이었다”고 해명했다.

김태진은 “모르고 실수했다면 연예인이 돼가는 과정이기에 ‘쓸데없는 짓을 하면 안 되겠구나’라는 것을 배웠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웃자고 한 이야기다”, “재재의 트렌디함을 배우고 싶다” 등의 말을 했지만 방송 내용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김태진은 논란의 중심에 섰다.

김태진의 사과와 해명에도 온라인상에서는 그를 향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KBS 시청자권익센터 공식 홈페이지에도 김태진의 '연예가중계' 하차를 요구하는 청원글이 게재되기도 했다.

해당 청원글 작성자는 "김태진 리포터를 X신으로 만든 게 KBS?"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작성자는 “김태진 리포터가 자기가 지금 이렇게 된 건 KBS 제작진이 편집을 못해서 자기를 X신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어떻게 생각하시느냐”며 “KBS 모독이 아닌가. KBS를 사랑하는 시청자로서 김태진 리포터의 발언에 상당히 불쾌하고 거북하다. 앞으로 KBS에서 김태진 리포터를 볼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했다.

김태진이 소속사를 통해 사과한 후에도 해당 청원 글에는 동의가 이어지면서 KBS 청원 답변 기준 인원인 1000명을 훌쩍 넘겨 2만 6500만 명이 넘는 인원이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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