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1일 그리스의 컨테이너선 전문 운송회사인 다나오스사에 인도한 4250TEU급 컨테이너선(사진)이 조선업계의 2009년 새해 첫번째 수출선박으로 기록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인도한 '짐 모나코' 호는 길이 260미터, 폭 32미터인 동 선박은 20피트짜리 컨테이너 4250개를 적재하고 24.5노트(약 45Km/h)의 속도로 운항 할 수 있으며, 지난해 3월 건조를 시작해 9개월만에 완성됐다.
삼성重은 "짐 모나코 호는 다나오스사가 삼성중공업에 발주한 총 18척의 컨테이너선 중 16번째로 건조된 것"이라며 "연속건조에 따른 노하우 축적을 통해 원가절감 및 생산성이 극대화된 선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기존에 운영하던 드라이도크 3기와 플로팅도크 2기에 이어 도입한 3번째 플로팅도크를 올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함으로써 연간 생산량을 작년 53척에서 20% 증가한 63척으로 늘릴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의 세번째 플로팅도크는 부양능력 12만톤으로 연간 8000TEU급 이상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8척을 건조할 수 있는 세계최대 규모이다.
삼성重 김징완 사장은 "이번에 새해 첫번째 선박을 인도하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올해에도 선박수주 및 생산에 최선을 다해 경제위기 극복에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세계적인 선박발주 감소 상황 속에서도 총 54척ㆍ153억달러를 수주하며 연간 수주목표인 150억달러를 초과달성, 약 500억달러(40개월치) 이상의 조업물량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