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체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가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지식경제부와 산업연구원이 실시한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IS)'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 1분기 제조업 시황 전망지수는 61로 집계됐다. 이는 조사를 시작한 2001년 3분기 이래 최저치다.
BSI 지수는 경기상승과 침체 전망이 균형을 이루는 100을 기준치로, 100보다 낮으면 경기가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하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제조업 전망 BSI는 올 4분기(89)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100을 하회하고 있다.
아울러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의 전망 BSI가 100 이하로 나타났다.
특히 자동차 업종이 33으로 가장 비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전자 업종이 44, 전기기계 업종이 55, 섬유 업종이 57로 나왔다.
그나마 화학(77), 철강(71), 정밀기기(72), 조선(68) 업종 등이 그나마 타 업종에 비해 업황이 좋을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