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대한항공, 동북아 허브로 발전위해 손 잡았다

입력 2008-12-30 13:49

저가항공사 '진에어' 본사 인천시로 이전

대한항공이 우리나라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을 동북아시아 항공교통 및 물류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해 인천광역시와 손을 잡았다.

대한항공은 30일 "인천광역시청에서 이종희 총괄사자아과 안상수 인천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항공운송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항공네트워크 다양화 및 항공교통 수단의 대중화 추세에 발맞춰 인천국제공항을 동북아 지역의 항공 교통과 물류의 구심점으로 성장시켜 나가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자회사인 '진에어'의 본사를 서울 등촌동에서 인천시로 이전할 계획이다. 대신 인천시는 인천타이거항공의 설립추진을 중단하고, 진에어가 인천지역에 본사를 두고 안정적으로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양측은 인천국제공항을 국제비즈니스와 항공운송산업의 메카로 발전시키고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과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등 중요 국제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도 협력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공항을 동북아 교통ㆍ물류 허브로 발전시키려는 인천광역시의 계획에도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특히 인천지역에 본사를 둔 국적항공사를 유치하게 됨에 따라 명실 공히 '에어 시티'로 발돋움 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