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에 '협공' 벌인 홍영표ㆍ우원식… "위험한 후보" vs "비약말라"

입력 2021-04-27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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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백분토론' 화면 캡처)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홍영표, 송영길, 우원식 후보(기호 순)는 26일 MBC '100분 토론'에서도 신경전을 벌였다. 특히,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홍영표, 우원식 후보가 송 후보를 겨냥해 협공을 이어갔다.

이날 홍 후보는 송 후보의 러시아 백신 도입 주장에 대해 "선거 전략 인지는 모르겠지만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 하려는 것 같다"며 "대단히 위험하다. 송 후보의 태도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홍 후보는 "백신 협상을 정부에서 충분히 하고 있는데 야당과 보수 언론은 아무것도 안하는 것 처럼 말한다"며 "송 후보는 그걸 부채질 하는 사람 같다"고 지적했다.

송 후보는 "아주 비약을 하는데, 동지들과의 같은 당 토론에서 적절치 않다"며 "정부와 다 협의하고있고, 러시아 백신을 '플랜 비'로 검토할 것을 대통령도 지시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당이 중심이 되어서 가는 정책을 강조하는데, 정부와 협의만 강조하면 앞으로 당은 정부가 하는 것을 지켜보고 박수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저는 두 분과 달리 광역시를 이끌어 봤기 때문에 대통령 고충을 누구보다 이해하고 있다고 한 것이고, (백신 문제를) 관료들에게만 맡겨 놓으면 안 된다는 것"이라면서 "같이 협력하는 게 집권여당의 의무 아니겠나"고 반박했다.

아울러, 송 후보가 2017년 대선에서 자신이 문재인 당시 대통령 후보의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은 점과 2012년 대선에선 홍·우 후보가 전면에 나서서 패배한 점을 부각하는 점과 관련해 홍영표, 우원식 후보는 '오만한 자세'라고 협공했다. 이에 송 후보는 "후보들끼리도 비판할 때는 금도가 있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밖에 우 후보는 자신에게 '우유부단하다'는 홍 후보의 비판에 "드루킹 특검을 안 받아서 우유부단하다는 것인가"라고 반박했다.

이에 홍 후보는 "중요한 건 김경수 (경남도지사) 본인이 특검을 받겠다고 한 것이 여야가 합의한 배경"이라면서 "당 대표 선거를 앞뒀다고 그것(드루킹 특검)을 꺼내는 건 마치..."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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