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소비심리지수 84→81 하락
최근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8년 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심리지수는 12월중 81로 전월보다 3p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현재 생활형편, 생활형편 전망, 가계수입 전망, 소비지출 전망, 현재 경기판단, 향후 경기전망 등 6개 주요 구성 지수를 합한 지수다. 100을 넘으면 앞으로 생활형편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7월 84, 8월 96, 9월 96으로 점차 회복되다 10월 88로 대폭 떨어진 뒤 11월 84, 12월 81로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한은은 "국내경기 하강에 따른 소득감소와 고용불안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심리가 지속적으로 위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취업기회전망CSI은 50에서 45로 전월보다 5p나 급락해 고용악화로 인한 어두운 취업전망을 대변했으며, 물가수준전망CSI도 133에서 121로 전월보다 12p 하락한 반면 금리수준전망CSI는 92에서 93으로 1p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CSI(소비자신뢰지수)는 84에서 81로, 소비지출전망CSI는 94에서 89로 전월보다 각각 3p, 5p 하락했으며, 현재생활형편CSI도 72에서 70으로 전월보다 2p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국내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소득감소와 고용불안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 심리가 지속적으로 위축되고 있다"면서 "내년 1월에도 소비심리가 계속 움츠려들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