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사려는 사람이 팔려는 사람보다 많아진 충남

입력 2021-04-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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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시 배방읍 일대. (출처=아산시)
충남 주택시장에서 매수세가 매도세를 넘어섰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충남 지역 매수우위지수는 104.6이다. 매수우위지수는 주택시장에서 수급 간 균형을 나타내는 지표다. 100이 넘으면 수요자가 공급자보다 많다는 걸,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KB국민은행이 2013년 매수우위지수 조사를 시작한 이래 충남 지역에서 100을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년 동안 충남 지역 매수우위지수는 꾸준히 상승세를 탔다. 지난해 8월만 해도 51.4였지만 매달 상승을 거듭헤 2월 92.8까지 올랐다. 지난달엔 한 달 만에 11.8포인트 상승했다.

시장에선 규제를 피한 비(非)수도권 투자 바람이 충남까지 내려오면서 수요를 견인했다고 분석한다. 충남 부동산 시장이 달아오르자 정부는 천안시와 논산시 등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이어졌지만 남은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아파트값도 상승세다. 지난달 충남 아파트값은 전달보다 0.97% 상승했다. 비수도권 도(道) 지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아직 비규제지역으로 남아 있는 아신시와 계룡시 아파트값은 각각 1.96%, 1.38% 올랐다.

청약 시장 역시 뜨겁다. 지난달 분양한 아산시 '더샵 센트로'와 '신아산 모아엘가 비스타 2차'는 각각 평균 경쟁률 52.1대 1, 48.5대 1로 청약 접수를 마감했다.

건설사들도 충남 분양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라인건설은 아산시 둔포면에서 ‘아산테크노밸리 6차 이지 더원’ 882가구 분양을 준비 중이다. 라인건설은 둔포면 일대에서 이지 더원 아파트를 잇따라 분양하면서 8000가구 규모 이지 더원 타운을 구축하고 있다.

동부건설은 이달 당진시 수청동에서 가칭 '당진 수청1지구 동부센트레빌'을 분양한다. 총 1530가 규모로 가구당 전용면적은 59~8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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