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글로벌 소비 키워드는 '3E'

입력 2008-12-2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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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주요 10개국 연말시즌 구매동향 분석

내년 소비 키워드는 실속(economical), 가치(essential), 환경(environment)의 머리글자를 딴 ‘3E’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KOTRA는 해외 주요시장 10개국의 연말시즌 구매동향을 분석해 '미리 보는 2009년 소비트렌드' 보고서를 26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침체로 소비자는 충동구매를 자제하고 가격과 품질을 꼼꼼히 따진 후 제품을 구매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런 소비 풍조로 내년은 전세계적으로 대형 할인체인과 인터넷 쇼핑몰로 소비자가 몰리는 현상이 심화될 전망이다.

불황 속에서도 소비자가 가치를 느끼는 제품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10~20대 젊은 층은 제품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아도 자신에게 가치가 있다면 과감히 구매하는 성향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일본, 독일 등 세계 주요 10개국 KOTRA 코리아비즈니스센터를 대상으로 자체 조사한 바에 따르면 4개국에서 연말 최고 히트 상품으로 애플사의 아이폰(iPhone 3G)이 선정됐다.

경쟁사 제품에 비해 가격이 비싸지만, 멀티미디어, GPS, 이메일 등 다양한 기능과 터치스크린 구성으로 고객이 원하는 욕구를 정확히 충족시킨 것이 불황 속 인기 요인이다.

소비자 환경의식이 구매행위에 반영되면서 의류, 식품, 생활용품, 사무용품 등 산업전반에 친환경적 특성을 강조한 제품 인기 역시 지속될 전망이다.

캐나다 소비자는 친환경 제품에 10%의 추가 비용을 부담할 용의까지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의 친환경 일자리 정책발표로 미국 소비자의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인체에 무해한 재질로 만든 친환경 용기, 재활용 소재의 휴대폰 커버 등이 계속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KOTRA 오혁종 지역조사처장은 "불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어 연말의 소비트렌드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라며 "전 세계 소비자에 확산되는 합리적 소비문화가 적정 가격과 좋은 품질을 가진 국내 제품에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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