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62억 매출 올린 테슬라코리아, 감사의견 '한정'...."재고 실사 입회 못 해"

입력 2021-04-13 16:29수정 2021-04-1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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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코리아 실적 현황.

테슬라의 한국법인인 테슬라코리아가 감사의견 '한정'을 받았다. 감사인은 한정의견 근거로 재고 실사 입회하지 못하면서 비롯된 문제라고 밝혔다.

13일 테슬라코리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태성회계법인은 "우리는 2020년 4월에 회사의 감사인으로 선임되면서 보고 기간 개시일 현재 재고 자산 실사에 입회하지 못했다"면서 "대체적인 방법에 따라서도 해당 2019년 12월 31일 현재 보유 중인 재고자산 수량에 대해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불확실한 재고자산 값이 왜곡된 결과를 낼 수 있다는 우려에서 내린 결정인 것이다. 기초 재고자산이 당기 재무성과와 현금흐름의 결정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에 감사인은 "우리는 손익계산서에 보고된 연간 손익과 현금흐름에 보고된 영업활동으로부터 발생한 순현금흐름에 수정을 요하는 사항이 있는지 여부를 결정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문제가 되는 재고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약 225억 원으로 전년(약 140억 원) 대비 60.4% 늘었다. 이중 상품재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78.4%(177억 원)로 49.3% 증가했다. 나머지는 부품 재고이며 전체의 21.6%(49억 원)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해 테슬라코리아는 7162억959만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전년(1808억9650만 원) 대비 295.9%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억3884만 원에서 107억9940만 원으로 5배 넘게 뛰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79억75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512.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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