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2공장은 혼류 생산설비 공사로 생산성 극대화 꾀해
현대자동차의 울산 2공장과 아산공장이 각각 26일, 25일부터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한다.
24일 현대차에 따르면 베라크루즈, 싼타페 등을 생산하는 울산 2공장은 혼류(混類)생산 설비공사를 위해 26일부터 내년 1월9일까지 15일간 휴무에 들어간다.
또한 아산공장의 경우 판매감소로 인해 오는 25일부터 내년 1월4일까지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키로 했다. 하지만 아산공장 직원 2500여명은 정상출근을 해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현대차는 “울산 2공장의 경우 레저용 차량(RV)만을 전문적으로 생산했지만 앞으로 다른 차종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혼류 생산설비를 실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어 “혼류생산이 가능해지면 한 개의 생산라인에서 여러 차종을 한꺼번에 만들 수 있어 생산유연성을 제고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근 경유가격이 휘발유가격을 역전하는 등 경유가 급등에 따라 세계경기 침체에 따른 RV 차종의 판매부진에도 대비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휴무기간 공사를 통해 앞으로 생산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