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대통령 후보로 도와줄 의향이 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김 전 위원장은 채널A '뉴스A'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이) 만나자고 하면 만나보려고 한다"면서 "한 번 만나보고 대통령 후보감으로 적절하다 판단되면 그때 가서 도와줄 건지 안 도와줄 건지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 상황에서 윤 전 총장이 가장 유력한 대선주자라는 데 동의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현재 그렇게 된 것 같다"며 "공정이라는 단어 자체가 마치 윤 전 총장의 브랜드처럼 돼 버렸다"고 답했다.
이어 김 전 위원장은 "본인이 자기 주변을 제대로 구성해서 정치를 시작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며 "개별적으로 입당해서는 자기 정치활동 영역확보가 힘들 것"이라고 조언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 대해서는 "최대의 순간이 2011년도 지지도가 40% 가까이 갔을 때"라며 "그 시기를 놓쳐서 새로운 계기가 특별히 마련되지 않는 이상 힘들지 않겠나"라고 부정적인 평을 내놓았다.
김 전 위원장 자신이 대권 도전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는 "나이 80이 넘어 인생을 덤으로 사는 사람이 책임 있는 자리를 추구한다는 것이 상식에 맞지 않기 때문에 그런 얘기에 유념치 않는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