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친환경 섬유로 바다 살린다

입력 2021-04-0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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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광양항만공사ㆍ플리츠마마와 MOU 체결

▲효성 본사 전경 (사진=효성)

효성티앤씨가 친환경 섬유인 리젠(regen®)으로 바다 살리기 프로젝트에 나선다.

효성티앤씨는 8일 여수광양항만공사, 친환경 패션 브랜드 '플리츠마마'와 항만 입출항 선박에서 나오는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하는 '리젠오션'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항해 중인 선박 안에서 사용된 페트병이 바다를 오염시키는 것을 막기 위해 기획됐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출항 선박에서 사용한 페트병을 분리 배출하기 위해 수거용 가방을 제공하고 회항한 선박에서 이를 수거한다. 효성티앤씨는 수거된 페트병으로 폴리에스터 섬유 '리젠오션'을 만든다. 플리츠마마는 이 섬유로 옷, 가방 등 패션 제품을 제작한다.

효성티앤씨는 이에 맞춰 바다에서 수거한 플라스틱인 점을 증명하는 인증을 획득하기로 했다. 네덜란드 친환경 인증기관 컨트롤유니온으로부터 바다에서 수거한 플라스틱이라는 사실을 인증받는 OBP를 획득하겠다는 것이다.

글로벌 브랜드 사이에서는 최근 OBP에 대한 관심이 높다. 효성티앤씨가 OBP 인증을 받으면 국내에서는 최초 사례다.

효성티앤씨는 지난해 제주도, 서울시와 협업해 리젠으로 친환경 가방ㆍ의류를 만들어 인기를 끌기도 했다. 앞으로는 전국 지자체와 협력해 친환경 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효성은 그간 리젠을 필두로 환경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며 "앞으로도 자원선순환시스템 구축을 위한 다양한 시도와 사업 추진을 통해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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