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서!" 생방송 중 기자 마이크 뺏어간 리트리버 화제

입력 2021-04-0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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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중 갑자기 나타난 골든 리트리버
날씨 전하던 기자 마이크 뺏어가…'귀여운 추격전'

(출처=유튜브'Sputnik Türkiye' 캡처)

러시아에서 뉴스 생방송 중 지나가던 개가 기자의 마이크를 뺏는 귀여운 방송사고가 일어났다.

방송사고는 2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현지에서 날씨를 전하던 중 일어났다.

러시아 방송사 MIR 24 소속 기자 나데즈다 세레즈키나가 "완연한 봄 날씨가 왔다"며 기온을 말하던 도중 갑자기 골든 리트리버 한 마리가 뛰어올라 그의 마이크를 뺐었다.

골든 리트리버는 지나가던 행인의 개로 주변을 산책 중이었다고 한다.

마이크를 뺏은 골든 리트리버는 재빨리 도망갔는데, 나데즈다 기자는 잃어버린 마이크를 찾기 위해 열심히 개를 쫓았다.

(출처=유튜브 'Sputnik Türkiye' 캡처)

나데즈다 기자가 "이리와! 멈춰!"라고 말하며 개를 쫓는 귀여운 추격전은 중계 카메라에 그대로 담겼다.

뉴스룸의 앵커는 당황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한 채 "잠시 현장 기자와 연결이 고르지 못하다"며 사과의 말을 전한 뒤 "잠시 후 다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잠시 후 다시 연결된 현장에서 나데즈다 기자는 개와 함께 나타났다.

앵커는 "아무도 다치지 않았고 마이크만 한, 두 입 물어 뜯겼다"며 현장 상황을 설명했다.

(출처=유튜브'Sputnik Türkiye' 캡처)

나데즈다 기자는 개와 친해진 듯 여유롭게 쓰다듬으며 중계를 이어나갔다.

그는 "좀 전에 말씀드렸던 대로 날씨가 너무 화창하다며 개와 산책하기 좋은 완벽한 날씨"라고 말했다.

문제의 개는 방송을 마치기 전까지 기자 옆에 꼭 붙어서 특유의 장난기와 친화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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