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롤러블 TV, 해외 판매 착수…1대당 1억 원 수준

입력 2021-04-0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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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서울 여의도 소재 ‘더현대 서울’에 국내 백화점 내 베스트샵 가운데 최대 규모 매장을 연다. 모델들이 매장 입구에 마련된 롤러블 TV 전시존에서 세계 최초 롤러블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R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세계 최초의 롤러블(Rollable, 말리는)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R'이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2일 LG전자 자사 글로벌 홈페이지엔 'LG 시그니처 올레드 R'의 해외 판매 페이지가 마련됐다. 판매 국가는 미국과 영국, 러시아, 독일, 프랑스 등 15개국이다.

회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당분간 현지 마케팅 대신 온라인 판매에 주력할 계획이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R은 올레드의 압도적인 화질을 유지하면서도 시청할 때는 화면을 펼쳐주고, 시청하지 않을 때는 본체 속으로 화면을 말아 넣는 세계 최초의 롤러블 TV다. 지난해 10월 말 65인치 모델로 국내 시장 등에 출시됐다. 대당 가격은 1억 원이 넘는다.

초고가 제품인 만큼, 구매를 희망하는 해외 고객은 해당 국가 LG전자 현지 법인 마케팅 담당자와 상담 과정을 거쳐야 계약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세계 시장에 처음 공개된 'CES 2019'에서 CES 혁신상과 공식 어워드 최고 TV 상을 동시에 받았고, 이듬해 'CES 2020'에서도 디스플레이 부문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이후 iF, 레드닷, IDEA 등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상도 잇따라 수상했다.

올해 열린 'CES 2021'에서는 뒤따라 롤러블 TV를 개발하고 있는 중국 기업 '스카이워스'(Sky worth)가 이 제품 사진을 도용한 사실이 드러나 공식 사과하기도 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R은 LG전자 구미사업장에서 전량 제작돼 수출된다. 생산부터 품질 검사까지 명장(名匠)이 수작업을 통해 진행한다. 명품 시계, 고급 자동차 등 초고가 명품을 생산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또 알루미늄 본체 상판과 측면에 고객이 원하는 문구를 새겨 ‘세상에 하나뿐인 TV’를 만들어주는 각인 서비스도 제공한다.

LG전자는 해외 시장 반응을 지켜보고 추후 판매 대상 국가 확대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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