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WISET)는 재미 한인 여성과학자와 함께하는 ‘글로벌 크로스 멘토링’에 참여할 이공계 여자 대학(원)생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모집은 4월 9일까지다.
‘WISET 글로벌 크로스 멘토링’은 올해 처음 시행된다. 재미 한인 여성과학자가 유학 및 취업, 진로 등에 대한 본인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해 이공계 여대학(원)생이 글로벌 여성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미국 재미한인여성과학기술자협회(KWISE) 4개 지부(남동부(조지아주), 샌디에고, 엘에이, 텍사스)에 소속되어 있는 약 40명의 여성과학자 멘토가 참여한다. 미국 대학, 연구소, 스타트업 등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여성과학자다. 과학기술 관련 최근 이슈는 물론 이력서 작성법과 인터뷰 등 직무 및 미래 설계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와 팁을 나눌 계획이다.
한국에서 활동하는 여성과학자도 객원 멘토로 참여한다.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 멘티의 한국 취업 및 진로·진학 등에 대한 인생 선배의 조언을 나눌 예정이다.
멘토링은 5월부터 11월까지 7개월간 온라인을 통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과 미국의 시차를 고려해 사전에 조율한다. 주로 한국은 낮 시간대에, 미국은 저녁 시간대에 멘토링이 진행될 예정이다.
미국 4개 지부 소속 재미 한인 여성과학자와 여대학(원)생, WISET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전체 오리엔테이션으로 본격적인 멘토링이 시작된다. 이후 신청한 4개 지부별로 나뉘어 전체 멘토-멘티 킥오프 미팅을 한다.
‘전체 멘토-멘티 활동’에서는 과학기술 분야로의 진학과 취업에 대한 상담과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 진학 및 유학, 취업정보가 공유되고, 직무 특강 및 모의 면접, 기술 특강, 온라인 컨퍼런스 참석 기회 등이 제공된다. 과학기술 분야로의 진학ㆍ취업을 준비 중인 이공계 여자 대학(원)생은 해외 이공계 대학 유학 및 연구소 환경에 대한 정보와 경험을 공유 받을 수 있다.
‘소그룹 멘토-멘티 활동’에서는 취업/진로 목표 설정 및 고민 상담과 온라인 1:1 멘토링을 진행한다. 이공계 여대학(원)생 및 신진 여성과학기술인의 커리어를 개발을 위한 보다 개별적이고 심도 있는 활동이 진행된다.
안혜연 소장은 “올해 처음으로 시도하는 ‘글로벌 크로스 멘토링’ 프로그램은 한-미 여성과학기술인의 다양한 역할모델을 제시함으로써 생애주기 단계별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미래 여성과학기술인들이 한국을 넘어 미국, 나아가 전 세계를 향해 꿈꾸고 나아갈 수 있는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과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이공계 여자 대학(원)생, 박사후연구원(PostDoc) 등 이공계 여성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휴학생 또는 졸업생도 신청 가능하다. WISET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할 수 있다.
WISET은 ‘여성과학기술인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치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관 공공기관이다. 복권기금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여성과학기술인 육성과 활용을 통한 사회적 가치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여성과학기술인 육성ㆍ지원 정책 연구ㆍ조사 △여성과학기술인력 통계 조사 △여성과학기술인단체 활동지원 △이공계 여성일자리 지원(경력복귀, 대체인력, 신진연구원) △이공계 취ㆍ창업 및 경력개발 프로그램 운영 △과학기술인협동조합지원센터 운영 △서울과학기술여성새로일하기센터 운영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