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다음달 2일부터 봄 정기세일 돌입

입력 2021-03-3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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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유튜버 '로또왕' 손잡고 마케팅ㆍ신세계 '라방'으로 세일 상품 알려ㆍ현대 '분산쇼핑'에 중점

백화점 3사가 다음달 2일부터 일제히 봄 정기세일에 들어간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쇼핑 혼잡을 줄이면서도 매출은 늘려야 하는 상황에서 업계는 저마다 차별화된 콘텐츠로 집객에 나선다.

(사진제공=롯데쇼핑)

롯데백화점은 내달 2일부터 18일까지 17일간 봄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MZ세대들의 관심을 사로잡기 위해 인기 유튜브 컨텐츠 ‘로또왕’과 손잡고 혜택을 제공한다. ‘로또왕’은 배우 이이경이 로또1등 번호를 찾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해서 로또에 대해 파헤치는 웹예능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유투브 콘텐츠 '네고왕'과 함께 사은 행사를 실시해 젊은 세대의 백화점 유입을 크게 늘린 바 있다.

아울러 내달 1일 오후 6시 30분을 시작으로 11일까지 매일 오전 10시 롯데백화점 앱(APP)에서 로또왕 행운 퀴즈 정답자 선착순 5000명에게 10만원 이상 구매 시 모바일상품권 1만5000원을 받을 수 있는 사은 행사 참여 쿠폰을 증정한다. 쿠폰을 통한 혜택 규모는 일반 사은 행사보다 3배 크다.

다양한 할인 행사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여성 · 남성패션, 잡화, 리빙 등 전 상품군에 걸쳐 2021년 봄 신상품을 10~30%, 이월 상품은 최대 70% 할인해 내놓는다.

(사진제공=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전 점포에서 ‘봄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이번 세일에는 해외패션ㆍ잡화ㆍ리빙 등 3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봄 신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10~30% 할인해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의 정기세일 키워드는 '분산쇼핑'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고객이 몰릴 만한 대형 행사나 마케팅 대신 고객이 원하는 때 사용 가능한 할인 쿠폰을 제공해 분산쇼핑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상품권 증정 프로모션’ 대신 현대백화점그룹 통합 멤버십 H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정기 세일 기간 중에 특정 상품군을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할 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플러스 포인트’ 할인 쿠폰(5매)을 증정한다. ‘플러스 포인트’ 쿠폰은 세일 시작일인 다음달 2일부터 H포인트 앱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또한 ‘플러스 포인트’ 쿠폰을 통해서는 구매 금액대별로 7%에 해당하는 금액을 할인받을 수 있게 했다. 기존 사은 상품권 증정율(5%)보다 고객에게 제공하는 혜택을 확대했다.

같은 기간 정기세일을 실시하는 신세계백화점은 비대면 시대에 맞춰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그립(Grip)과 손잡고 '라이브 방송(이하 라방)'을 통해 고객과 소통한다.

(사진제공=신세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다음달 1일 오후 9시부터 10시 반까지 한 시간 반 동안 진행되는 이번 정기 세일 라방에는 커스텀멜로우, 커버낫, 듀엘 등 총 20여 개의 패션, 스포츠 브랜드가 추천 상품과 사은품 등을 소개한다.

특히 이번 라이브 방송에는 그립의 자체 쇼호스트인 ‘그리퍼(Griper)’가 각 매장과 1:1 매칭돼 시청자들과 소통하며 세일 상품을 알린다.

방송 종료 후 각 브랜드 별 매장 방문을 통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라방 참여자는 할인, 상품권 증정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 라방으로 세일 소식을 받고 오프라인에서 직접 상품을 확인하는 두 가지 장점을 결합해 선보이는 것이다.

할인 혜택도 준비했다. 스트리트 브랜드 커버낫에서는 라방 참여 고객에 한해 오프라인 매장에서 최대 30% 할인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지급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커버낫 반팔 티셔츠 2만7300원, 모자 3만1200원, 가방 8만4150원 등이 있다.

세일을 맞아 오프라인 사은 행사도 준비됐다. 신세계는 제휴카드 또는 포인트카드로 라이브 방송에 참여한 단일 패션 브랜드 30/60/100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 한해 10% 사은 행사 참여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기존 5% 사은 혜택보다 두 배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백화점 업계는 정기 세일을 앞두고 지난해 판매가 부진했던 의류가 팔리기 시작한 점으로 미뤄볼때 소비 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점은 다행이라는 입장이다. 다만, 우려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확산 추이를 봐야해 흥행 여부를 미리 짐작하긴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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