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처가, 내곡동 땅 측량 정보공개 신청…"서류로 증명"

입력 2021-03-29 13:15수정 2021-04-0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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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동문광장에서 집중유세를 펼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처가에서 내곡동 땅 측량 당시 오 후보가 현장에 없었다는 점을 증명하기 위해 한국국토정보공사에 정보공개를 신청했다.

29일 오 후보 선거캠프 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오 후보 처가 측은 국토정보공사에 측량 관련 정보공개 신청했다. 정보공개 여부는 업무일 기준 10일 안에 결정된다. 오 후보 측은 조속한 사실관계 규명을 위해 이날 공사 업무가 개시되자마자 오전 9시에 신청서를 냈다고 밝혔다.

오 후보 캠프 측은 “서류에는 측량 의뢰인과 입회인이 누구였는지 기록돼 있다”며 “오 후보는 그곳에 간 기억이 없다고 하지만 16년 전이라 부정확할 수 있으니 서류로 증명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KBS는 오 후보 처가 땅에서 불법 경작했던 사람의 익명 증언을 토대로 ‘오 후보가 내곡동 처가 땅 측량에 직접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보도를 근거로 최근까지 땅의 위치조차 몰랐다는 오 후보의 해명이 거짓말이라고 공세를 펴고 있다.

오 후보는 이날 아침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해 “당시 측량 관련 현황보고서에 누가 측량을 의뢰했는지, 현장에 누가 입회했는지 다 기록돼 있을 것”이라면서 정보공개청구를 예고했다.

당시 처가 땅 경작인이 오 후보를 알아봤다는 보도를 두고 오 후보는 “측량하게 된 이유가 처가 땅에 불법 경작을 한 분들을 내보내야 할 필요성 때문이었다”며 “그분이 무슨 이야기를 한들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측량 현장에 제가 있었다 없었다가 중요한 게 아닌데 민주당에서 자꾸 프레임을 그쪽으로 옮겨간다”며 “해명 과정에서 했던 이야기 중에 다른 게 나타나면 저를 거짓말쟁이로 몰고 싶어서 하는 것인데, 이 사건의 본질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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