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석화, 탄소나노튜브 양산 체계 구축

입력 2008-12-2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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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나노튜브 대량 생산공장 준공…응용소재 개발 박차

한화석유화학이 탄소나노튜브(CNT:Carbon Nanotube) 대량생산 설비를 갖추고 본격적인 탄소나노튜브 응용소재 사업에 돌입한다.

한화석화는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에 위치한 한화나노텍(옛 일진나노텍) 공장에 탄소나노튜브 대량 양산을 위한 설비를 준공하고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돌입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본격 가동되는 공장은 연간 100㎏의 단일벽 탄소나노튜브(Single-walled CNT)와 연간 4t의 다중벽 탄소나노튜브(Multi-walled CNT)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기존의 탄소나노튜브 생산시설들이 실험실 규모의 소량 주문생산 방식이라는 것과 달리 이번에 가동되는 한화나노텍 탄소나노튜브 생산공장은 고품질의 탄소나노튜브를 대량 생산함으로써 탄소나노튜브 응용소재 개발 업체들이 겪고 있는 수급난을 상당 부분 해소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한화석화 측은 설명했다.

최규동 한화석화 신사업부문장은 "고품질의 맞춤형 탄소나노튜브 대량생산을 기반으로 한화석화는 다양한 탄소나노튜브 고부가가치 응용소재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석화는 현재 투명전극, 백라이트유닛(CNT-BLU), 초고용량 캐패시터(CNT Super Capacitor), 전선용 반도전 컴파운드, 전도성 플라스틱 자동차용품 등 탄소나노튜브를 이용한 다양한 응용분야의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또한 응용소재의 조기 구현 및 개발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내외 관련기관들과의 공동 연구개발도 다각도로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한화석화는 오는 2013년까지 약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2015년에는 2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 탄소나노튜브 분야 전문업체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한화석화는 본격적인 탄소나노튜브 사업을 위해 지난 5월 탄소나노튜브 전문업체인 일진나노텍 지분 67%를 인수, 경영권을 획득하고 사명을 한화나노텍㈜로 변경한 바 있다. 지난 11월에는 주식을 추가 취득, 지분율을 78.6%까지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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