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기술력과 시장 선도제품으로 해외무대에서 경쟁
국내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유선통신 장비분야에서 풀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앞선 IP기술력과 시장 선도 제품을 무기로 국내를 넘어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 경쟁하고 있다.
지난 2004년 다국적 기업 지멘스가 다산네트웍스 R&D에 대규모로 투자해 세계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 시장을 겨냥한 제품을 개발해왔으며, 지난 8월 말 분리를 계기로 그 동안 축적해온 뛰어난 R&D 기술과 노하우로 세계적인 통신장비 업체와 OEM/ODM방식의 새로운 사업제휴를 추진하는 등 글로벌 공급선을 다변화하고 있다.
국내 통신사업자 시장을 최대 점유하고 있는 다산네트웍스는 국내 시장을 기반으로 일본을 비롯한 유럽, 인도 등 세계시장에 당사의 제품들을 공급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국내와 해외 매출을 50대 50으로 가져간다는 계획이다.
◆TPS 사업 강화로 신 성장동력 갖춰
다산네트웍스는 TPS 사업을 강화하고자 최근 TPS단말기 전문 개발·생산 기업인 다산티피에스를 합병 완료했다.
이번 합병으로 다산네트웍스는 국내 IPTV와 인터넷 전화기 대중화 시대를 앞두고 새로운 성장동력이 갖췄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단말기 시장에서 다산네트웍스는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함으로써 국내외 매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IPTV용 셋톱박스와 무선인터넷 서비스 와이브로(Wibro), 인터넷 전화기와 같은 제품군에 주력하고 있다.
실제로 인터넷전화기의 경우 다산네트웍스는 이미 인터넷 유선전화기 시장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유무선 인터넷전화기 시장을 20% 가량 점유하고 있으며, 유선전화기 시장에서는 4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다산네트웍스는 KT, 데이콤, Sk그룹, 삼성네트웍스 등에 총 20만대 이상의 인터넷전화기를 공급했으며, 기타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전국 20여개 지자체와 한진그룹, 세종그룹 등 기업진단에 인터넷전화기를 공급하고 있다.
최근 번호 이동제 도입으로 인터넷전화 대중화의 발판이 마련됐으며, 정부의 적극적 인터넷전화사업 추진 의지, 사업자간 인터넷 사용 대가 하향조정 등으로 내년에는 시장이 최소 2배 이상 확대되면서 매출이 증대될 것으로 회사는 전망하고 있다.
이에 다산네트웍스는 방송통신 융합에 따른 케이블 사업자의 인터넷 전화사업 개시와 인터넷전화가 결합상품의 매개체 역할을 해 확대될 telco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인터넷전화사업 조직을 재구성했다. 이에 와이파이(WiFi)와 덱트폰(DCT phone)으로 구성되는 가정용 시장을 중심으로 전개 중이다.
아울러 가정용 무선 전화기 부문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방송통신 컨버전스 시대 수혜주
다산네트웍스는 정부의 BcN(광대역통합망) 정책 시행과 함께 IPTV, VoIP 등 방송과 통신시장에서의 본격적인 컨버전스 시대에 대표적인 수혜기업으로 꼽힌다.
KT, SK브로드밴드, LG-파워콤 등이 다산네트웍스의 주요 고객으로, 국내의 경우는 FTTH의 비약적인 발전에 힘입어 이와 관련된 제품이 매출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KT의 FTTH용 GE-PON 관련 제품이 매출의 많은 부분을 차지 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IP-셋톱박스의 매출이 뒤를 잇고 있다.
셋톱박스의 경우 KT의 메가TV 서비스용으로 공급, 전체 수량의 85%를 점유하고 있다.
다산네트웍스의 셋톱박스는 HD를 지원하고, PVR 기능을 가진 하이브리드 셋톱박스로써, IPTV 뿐만 아니라 디지털 지상파 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튜너가 내장돼 있어 디지털 지상파 방송을 수신, 녹화, 재생할 수 있으며 아날로그 지상파 방송도 수신할 수 있다.
◆네트워크 장비 부문, 선도 제품 개발에 주력
다산네트웍스는 전통적으로 강한 네트워크 장비 부문에서도 망의 진화 방향에 맞춰 광전송에 관련된 장비를 발 빠르게 개발하고 있다.
최근 차세대 광전송장비인 G-PON 개발을 완료함으로써 에릭슨, 알카텔 등 세계적인 통신장비기업들만 생산해오던 외산 장비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광전송 상위 장비인 G-PON은 현재 유럽, 북미 등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국제표준 장비다.
IPTV서비스 수요 확대에 따른 망고도화 개선작업으로 향후 국내에서도 G-PON의 수요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V5848G는 기존 이더넷 서비스는 물론 FTTH 서비스를 위한 GPON까지 제공할 수 있도록 다산네트웍스에서 새롭게 개발한 고성능 멀티 서비스형 장비로, PC 및 실시간 IP-TV의 원활한 서비스를 위한 대역폭을 지원한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 돌파구는 해외시장”
남민우 대표이사는 다산네트웍스가 최근 新뉴딜 수혜주로 꼽히는 것과 관련해 이 같이 말했다.
북미를 비롯한 유럽 등은 주로 케이블 모뎀과 ADSL을 사용하는데 그 사용속도는 10Mbps가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IP TV가 활성화되면서 초고속인터넷 속도를 확장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는 것이 남민우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이 초고속 통신망을 확대, 투자하겠다는 발표는 세계 통신장비 업체들에게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며 "다산도 현재 미국시장을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어 내년에는 좋은 소식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산네트웍스의 경우 궁극적으로 국내와 해외의 매출비중을 50대50으로 가져간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최근 환율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등 대외환경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 이를 타개할만한 회사의 전략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남민우 대표는 "다산네트웍스는 최대주주였던 노키아지멘스 네트웍스(NSN)와 일본을 비롯한 다른 해외시장에서 협력관계를 지속, 강화해 나가고 있으며 이외 해외 유수 통신장비업체들과 OEM/ODM 방식의 사업제휴를 추진해 글로벌 공급선을 다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최근 대만의 액톤 테크날러지와 생산, 공동개발, 해외 시장 진출 등 다방면에 걸쳐 협력하기로 했으며, 그 밖에 업체들과도 협력부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 대표는 "다행스럽게도 전략적 파트너들과 함께 노력했던 것들이 내년에는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돌파구가 해외시장이라고 보고 사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