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규상 “美금리 상승세, 국내금리 동조화 양상 대비…선제적 관리할 것”

입력 2021-03-2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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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규상 금융위 부위원장이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업금융 현황 및 리크스 요인 점검회의를 비대면 화상회의로 진행하고 있다. (사진)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5일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경기회복 징후가 가시화되면서 인플레이션 기대가 커지고 장기금리가 점차 상승하고 있다”며 “미 금리 상승세가 국내금리와 동조화되는 양상을 보이는 경우를 대비해 시장상황을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도 부위원장은 이날 열린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최근 코로나 백신접종 등으로 일상복귀와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져가는 가운데, 대내외 금리 상승 등 금융시장 불안요인도 존재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도 부위원장은 “지난 1년간 코로나 극복과정을 회고하면서 175조 원+@ 민생‧금융안정 프로그램과 금융권의 적극적 협조 덕분에 취약부문의 자금애로가 경감되고 금융시장도 안정을 찾아갔다”고 설명했다.

또 “어제 정무위에서 자본시장 시세조종 행위에 대한 몰수·추징 강화 법안이 통과된 만큼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한 철저한 점검과 개선 노력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와 관련해서는 “‘연착륙 지원 5대 원칙’하에 차주의 상환부담 우려를 최소화해 나가겠다”며 “금융권의 준비상황 등을 점검하고 전산시스템 조기구축, 상환방법 조정 관련 결재절차 간소화, 부실징후 감지시 충분한 충당금 적립 등의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금융당국도 각 금융협회 등과 함께 현장지원반을 구성해 애로사항 접수, 제도개선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도 부위원장은 “코로나 이후의 디지털 전환과 기후변화 등에 대응하고, 증가한 유동성이 경제체질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뉴딜금융 등에 대해 금융권이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금융시장 상황을 충분히 살펴가면서 취약부문 지원을 유지하고 위기조치의 정상화를 주도면밀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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