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북방사업 추진 가속화

입력 2008-12-2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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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측 서울 방문, 사업추진 위한 기본조건 합의서 교환

현대그룹의 북방사업 추진이 가속화 되고 있다.

현대그룹은 최근 서울에서 러시아 '인더스트리얼 인베스터스(Industrial Investors) 그룹'과 북방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조건에 합의하고, 그룹 전략기획본부장 하종선 사장과 인더스트리얼 인베스터스 그룹 키릴 루빈스키(Kirill Rubinsky) 수석부사장이 합의서를 교환했다고 21일 밝혔다.

양측은 지난 10월 말 ▲ 러시아를 포함한 북방지역에서의 에너지 개발 및 운송 인프라 구축 ▲ 러시아를 비롯한 동북아 신항만 등 SOC 개발 ▲ 모스크바 근교 컨테이너 야드 건설 ▲ 해운 및 러시아내 물류부문에서의 공동투자 및 협력 ▲ 상호 지분 보유 등 북방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지난달 말 현정은 회장이 직접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협의에 본격 착수하는 등 예상보다 빠르게 사업 추진을 본격화 하고 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양측은 이번 서울 협의를 통해 각 분야별로 추진할 사업의 기본조건에 대해 합의하고, 일부는 구체적 세부방안 까지도 의견일치를 보았다"며 "향후 지속적으로 구체적 협의를 해 나기기로 했으며, 다음달에는 일부사업에 대해 실사도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며, 조만간 세부 사항들에 대한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그룹은 북방사업을 그룹의 미래 신성장 동력의 하나로 삼아 강력히 추진하는 등 2012년 그룹 매출 34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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