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진 배민 의장, 라이더ㆍ정규ㆍ비정규직원에 1000억 규모 주식 뿌린다

입력 2021-03-1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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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진 배달의민족 의장(오른쪽). (사진제공=우아한형제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1000억 원 규모의 주식과 격려금을 직원, 배달 라이더, B마트 비정규직원 등에 지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11일 김 의장이 메시지를 통해 100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출연해 직원들에게 주식과 격려금을 지급할 계획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우아한형제들 직원들은 회사 주식을 받게 된다. 올해 2월 말까지 입사한 우아한형제들, 우아한청년들 및 일본, 베트남 등 해외 법인 전 직원이 대상이다. 주식은 직급이나 성과와 무관하게 근무 기간에 따라 평균 5000만 원 규모로 주어진다. 다만 딜리버리히어로(DH)와의 계약에 따라 3년 후에 지급한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배달의민족 라이더들에게 보낸 메시지 전문. (사진제공=우아한형제들)

또한 장기근속 라이더와 B마트 비정규직원은 대상에 따라 주식이나 현금 격려금을 받게 된다. 주식은 총 2100여 명에, 격려금은 2200여 명에 각각 지급될 예정이다.

1년 이상 계약을 유지하며 하루 20건 이상 배달한 지입제 라이더는 내달 중 바로 주식을 받을 수 있다. 1인당 200만~500만 원 규모의 주식이 지급된다. 또한 조건상 주식을 받지 못하는 라이더나 신규 라이더의 경우 일정 건수 이상 배달한 1390명은 1인당 100만 원의 격려금을 받는다.

또한 B마트 비정규직원인 크루들과 기간제 직원 830여 명은 1인당 100만~150만 원의 격려금을 받게 됐다.

우아한형제들 측은 주식 부여 대상인 직원과 라이더에게는 별도 안내를 전달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라이더에게는 전용 앱을 통해 향후 절차를 안내할 계획이며, 대상자 여부가 궁금한 직원들을 위해 콜센터에 전담 안내 인력도 별도 배치한다.

이번 주식 증여는 김 의장이 보유한 개인 주식을 처분해 나누는 것으로 지난달 약속한 사회 환원과는 무관하다.

김 의장 측은 “재산 절반 이상을 환원하겠단 선언을 실천하기 위한 세부 이행안은 구상이 완료되는 대로 조만간 밝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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