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 "철강, 中 양회 서프라이즈는 제한적…2분기 시황 변동에 주목"

입력 2021-03-0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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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진투자증권)

올해도 중국 중속성장 기조가 철강 수요를 뒷받침해줄 전망이다. 다만 올 양회에서 제시된 정책 목표를 고려한다면, 그 강도는 전년 대비 약하다는 분석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중국의 코로나 팬데믹 기저효과가 끝나는 2분기부터의 철강 시황 변화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1월 중국의 조강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뛰었으며 2월에도 유사한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실수요보다 센티멘트가 중국 철강 가격을 주도하고 있다"며 "계절성을 고려할 때 최근 중국의 철강 재고 증가세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철강 가격을 뒷받침해주기 위해선 완만한 수요 증가에 맞는 공급 통제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방 연구원은 "최근 양회에서 제시된 올해 정책 목표(GDP 대비 재정 적자율 3.2%, 지방정부 특수채권 발행 한도 등)를 감안할 때 그 강도는 전년 대비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도 짚었다.

그러면서 "지난 4분기부터 연초까지 글로벌 시황 강세는 1분기 국내 고로사(POSCO, 현대제철)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실적 추정치 상향이 주가에 단기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철강 시황 변화는 2분기부터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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