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파월 의장 발언ㆍ백신 호재에 일제히 상승

입력 2021-02-2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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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연준 의장 "우리 정책 완화적"
J&J 백신 美 FDA 긴급사용 승인 초읽기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추이. 25일 종가 3만168.27. 출처 마켓워치

25일 아시아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일축하고 경기 부양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자 시장이 환호했다. 1회 접종으로 예방 효과가 있는 존슨앤드존슨(J&J)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긴급사용 승인을 앞두고 있는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7% 상승한 3만168.27에, 토픽스지수는 1.22% 오른 1926.23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58% 상승한 3585.05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20% 높은 3만74.17에 장을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1.46% 뛴 1만6452.18로 마감했다.

싱가포르 ST지수는 오후 5시 20분 현재 1.69% 상승한 2974.12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0.83% 오른 5만1203.57에 거래되고 있다.

파월 연준 의장은 전날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우리의 정책은 완화적”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실업률이 여전히 높고 노동시장 역시 최대 고용 달성과는 거리가 멀다”며 “미국의 경기 회복이 불완전하다”고 진단했다. 23일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제로금리 유지 의지를 밝힌 데 이어 이틀 연속 경기 완화 정책을 강조한 것이다.

파월 의장은 또 “일부 지표로 가격 상승이 나타나고 있는 자산이 있는 것은 확실하다”면서도 “이 상황이 반드시 인플레이션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인플레이션은 일시적 물가 급등이 아닌, 매년 반복되고 지속적으로 물가가 오르는 과정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전날 J&J 백신의 예방효과와 안전성을 인정하고 “긴급사용 승인 조건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임상 시험 분석 결과 J&J 백신은 전 지역에서 예방효과가 접종 14일 후 66.9%로 나타났다. FDA의 최저 기준인 50%를 넘어선 것이다.

FDA 자문기구는 26일 회의를 열고 백신 사용 권고 결정을 내린다. FDA의 긴급사용 승인 시기는 27일이 될 전망이다. J&J 백신은 1회 접종으로 충분한 데다 일반 냉장온도에서 최소 3개월동안 보관할 수 있어 ‘게임 체인저’로 기대를 모은다.

J&J는 긴급사용 승인이 내려지면 다음주 우선 300만~400만 회분을 미국에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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