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미룬 건 안전성 때문 아냐"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기 전날인 25일 야당에 백신을 정쟁 소재로 삼지 말라고 경고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상황에서 이제는 정쟁 대신 야당의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 백신 정치화는 국민 안전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무책임 선동으로 국민을 혼란에 빠뜨릴 거면 가만히 있는 것이 돕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는 “65세 이상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미룬 건 안전성 때문이 아니고 고령자에 대한 효능 표본이 적어 충분히 확인 후에 접종키로 한 것”이라며 “사회 일각에서 나오는 백신 공포 가짜뉴스가 심히 우려스럽다”고 야권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우려를 반박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효능이 82.4%로 화이자(95%)나 모더나(94.5%)보다 낮고,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예방 효과 우려가 있는 건 사실이다. 이에 국민의힘 등 야권에선 문재인 대통령이 가장 먼저 접종해 국민 불신을 해소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 백신접종 중앙예방접종센터를 현장점검 하며 1호 접종자가 누구인지 묻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