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000선 깨져 '너무 올랐다'… 추가 조정 우려도

입력 2021-02-2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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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거래소)

코스피 지수가 3000선을 아래로 떨어진 채 장을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올 것이 왔다는 반응이다. 추가 조정을 예상하면서 개별 종목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4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5.11포인트(2.45%) 급락한 2994.98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 지수가 30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29일(2976.21) 이후 16거래일 만이다.

이날 지수 하락은 미국발 금리인상 우려가 트리거가 됐다. 미국 금리 상승 우려에 중극 증시의 약세가 이어지면서 한국 증시도 타격을 받은 것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상승 우려에 중극 증시의 약세가 이어지면서 한국 증시도 타격을 받은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당분간 미 금리인상 없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여전히 시장은 금리 상승에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있다"며 "중국 주류 관련주가 급락하면서 벨류에이션 부담이 커졌고, 중국 증시 약세 흐름이 한국 증시에도 이어간 것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수 하락의 본질적인 이유는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이란 분석도 나왔다. 개인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장중 3200포인트를 넘어서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센터장은 "가장 큰 이유는 주가가 비싸기 때문"이라며 "개인이 올해만 37조 원을 샀다. 주식이 비싸기 때문에 결국 대규모로 매도하는 사람이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센터장은 "기대감이 너무 높았다. 최소한 1분기 실적을 보려고 하는 것"이라며 "4~5월 1분기 실적을 확인할 때 까지 주식장에서 수익을 보는 것은 힘들 것으로 본다. 해당기간 코스피가 2700~2800까지 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종목 개별 이슈를 중심으로 투자 전략을 구상하라고 조언한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국내증시의 가격 부담을 극복하기 이전까지 보수적 대응이 필요하다"면서도 "스타일 전환을 고려할 정도로 구조적 침체국면에 진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

김 센터장은 “벤치마크 수익률 대비 우위에 있는 개별기업을 중심으로 투자 전략을 가져가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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