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3천억 규모 '국방 광대역통합망 사업' 수주

입력 2008-12-1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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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텔레콤과 첫 시너지 창출 사례

국방부는 15일 '국방 광대역통합망 구축사업' 실시협약 체결식을 갖고 SK텔레콤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을 최종 사업시행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컨소시엄은 군 통신망 운영사업자로 지정돼 통신망 구축 및 향후 10년간 군 통신망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국방 광대역통합망 구축사업은 네트워크 중심전 및 미래전을 대비하고 열악한 야전부대의 통신인프라 개선을 위해 약 2600여 부대 간 통신망을 확대 구축하고, 전방지역 위주로 약 3200km의 국방 전용 광케이블을 구축하는 등 군 통신 인프라를 대폭 개선하는 사업으로 올해 발주되는 정부의 정보통신망 구축사업 중에 규모가 가장 크다.

SK텔레콤은 이번 사업 수주가 SK브로드밴드 인수 후에 창출한 대표적인 시너지 효과의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국방부의 1차 사업공고 시 SK텔레콤, KT, 군인공제회, 하나로텔레콤 등 4개 컨소시엄이 참여했으나 전원 부적격 판정을 받아 올해 3월 재공고를 했다.

SK텔레콤은 인수한 하나로텔레콤을 포함한 컨소시엄으로 입찰에 참여, 막판까지 KT컨소시엄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올 7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15일 본 계약 체결했다.

SK텔레콤 컨소시엄은 이번 국방 사업 수주를 통해 약 3000억원 정도의 매출을 확보하게 된 것 이외에도 국방사업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관 국방사업을 비롯해 경찰, 소방방재청 등 타 공공사업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 하성민 CIC 사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 이를 정보통신망 구축에서 운영까지 책임지는 NIO(Network Innovation & Outsourcing)사업으로 발전시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국내 통신장비 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국내 장비산업 활성화에 기여함으로써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 신성장동력 개발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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