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7일 “의료 데이터가 바이오 헬스 산업에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공공 의료 데이터 플랫폼이 구축돼야 한다”고 말했다.
양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바이오 헬스 클러스터는 서울과 대한민국의 신성장 동력이다. 강남·강북 간 편차 해소해도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저는 30년 경력의 반도체 기술인 출신이다. 메모리 반도체, 시스템 반도체, 파운드리 반도체를 아는 기술인으로서 혁신에 대한 의지와 기술 패권을 향한 열정이 일상인 삶이었다”면서 “그래서 오늘은 피가 더 끓는다. 바이오 헬스 세계 제패에 도전하고 있는 여러분의 열정과 의지가 느껴졌다”고 부연했다.
그는 “1993년 메모리 반도체 세계 1위를 획득한 이래 반도체 이후 우리의 기술 패권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그 답은 바로 바이오 헬스 산업이다”면서 “바이오 헬스 산업은 반도체 이후 대한민국을 책임질 미래 먹거리다. 우리가 제일 잘할 수 있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양 최고위원은 “작년 초 코로나 진단 키트 등의 기술력과 순발력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지만, 백신과 관련해서는 선진국과의 기술·인재·데이터 격차를 뼈저리게 실감했다”면서 “기술·인재·데이터 이 세 가지에 K-바이오 헬스 산업의 성패가 달려있다. 대학·기업·병원·연구기관 간의 데이터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연결하느냐에 K-바이오 헬스의 세계 제패 여부가 판가름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민주당 지도부는 서울 동대문에 있는 바이오허브 현장을 찾아 서울 동북권을 중심으로 바이오헬스산업 인프라를 조성하면 세계적인 생명공학 거점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구상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