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교육용' 게임 출시 봇물

입력 2008-12-1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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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요 창출과 부정적 인식 해소에 도움

교육용 게임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들 게임은 '에듀테인먼트' 성격을 지니고 흥미를 유발함과 동시에 학습기능을 갖추고 있다.

업계는 이같은 교육용 게임을 통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뿐만 아니라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씻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NHN은 최근 교육전문기업 에듀플로와 교육용 게임 '한자마루'에 대한 퍼블리싱 계약을 맺었다.

한자마루는 2차원(2D) 횡스크롤 온라인게임(MORPG)과 교재를 통한 한자 학습이 결합된 온·오프라인 연동 교육 서비스다. 게임 플레이 과정에서 한자를 반복적으로 보고 듣게 돼 자연스러운 학습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특징으로 내년 1분기 내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NHN 김정호 본부장은 "건전한 교육용 콘텐츠와 기능성 게임을 오는 2009년부터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온라인게임 콘텐츠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변화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유엔세계식량계획이 제작한 교육용 게임 '푸드포스(Food Force) 한글판'을 출시했다. 푸드포스는 세계의 기아문제 및 가난과 재해로 굶주리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긴급구호활동을 청소년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든 PC게임이다.

이 회사는 또 내년 하반기에 베스트셀러 학습만화 '마법천자문'을 온라인게임으로 만들어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한빛소프트도 지난달 드리머스에듀테인먼트가 개발한 영어교육게임 '오디션 잉글리시'의 서비스 계약을 맺었다.

오디션 잉글리시는 전세계 1억50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인기게임 '오디션'의 캐릭터를 이용한 원소스멀티유즈(OSMU) 게임으로, 지난달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에서 첫선을 보이며 큰 관심을 모았다.

이용자들은 직접 영어 발음을 해 점수를 매기고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등 게임을 즐기며 영어학습을 할 수 있다. 한빛소프트는 연내에 오디션 잉글리시의 비공개 시범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 미국 등 해외 선진국에서는 교육용 기능성 게임이 널리 보급된 지 오래"라면서 "게임에 익숙한 아동이나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용 게임 개발은 향후 국내에서도 활발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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