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오후들어서도 상승 기조를 지속하고 있지만 기준금리 인하 호재에도 불구 여전히 상승 폭을 확대하지 못하는 양상이다.
11일 오후 1시 3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05포인트(1.14%) 오른 1158.92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증시가 전날 자동차 업계 '빅3' 구제금융 지원 합의 소식에 상승 마감했음에도 코스피지수는 지난 나흘째 단기 급반등 국면 속 조정 국면이 시장참가자들로부터 예상됐다.
게다가 이날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까지 겹치며 오전에 이어 프로그램 매물이 지속적으로 출회되고 있어 상승 폭이 제한되는 양상인 것으로 풀이되는 상황이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현재까지 1058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견인하고 있다는 점이며 기관과 개인은 25억원, 815억원 동반 순매도하며 반등 탄력을 둔화시키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오전장에서 1000억원 이상 매물을 쏟아내며 코스피 상승을 제한하는 모습을 연출했으나 오후들어 매도 폭이 다소 둔화된 것으로 판단, 차익거래에서 53억원 순매수세를 보이는 반면 비차익거래에서 365억원 동반 순매도세를 기록중이다.
업종별로는 통신, 은행 업종이 1% 내외로 하락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일제히 오름세다. 의료정밀 업종이 8% 이상 급등한 가운데 전기가스, 건설, 증권, 비금속광물, 유통 업종이 2~3% 오르고 있다.
운수장비, 화학, 종이목재, 의약품, 전기전자, 음식료, 철강금속, 기계 업종 등이 1% 내외로 역시 상승중이다.
시총상위주 역시 비슷한 모습이다. KB금융이 전날보다 7.32% 급등한 가운데 한국전력, 현대중공업이 나란히 4% 이상 오르고 있고 LG디스플레이, LG전자도 동반 3% 이상 상승세다.
반면 SK텔레콤, 현대차, KT, 신한지주 등은 1% 안팎으로 하락세다.
이 시각 현재 상한가 19종목을 포함한 549종목이 오르는 반면 하한가 없이 247종목이 내리고 있다. 67종목은 보합권을 형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