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성보험 판매 증가로 실적·소득 모두 늘어
교차판매 시행후 손해보험 설계사들의 실적과 소득은 늘고 생보 설계사들은 다소 줄어들어 교차판매로 손보 설계사들이 더 많은 혜택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11월 중 교차모집 설계사에 의한 판매 실적(초회보험료 기준)은 생보사가 50억원, 손보사가 417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손해보험 설계사들이 교차판매를 통해 더 많은 실적으로 올리자 소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 회계년도 상반기 생명보험 설계사들의 월평균 소득은 357만원으로 지난회계년도 367만원에 비해 다소 줄었지만 손보의 경우 199만원에서 215만원으로 늘어 월평균 소득 200만원 시대를 열었다.
제도 시행 이후 교차모집 설계사는 11월말 현재 총 9만4000명(전체 설계사의 41.5%)이 등록했으며 손보는 2만 5000명(33.9%), 생보는 6만9000명(45.1%)이다.
생보사는 저축성보험, 손보사는 상대적으로 판매가 용이한 자동차보험의 판매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영업은 쉽지만 보험료가 저렴하고 1년 소멸성 상품이라 수수료가 많지 않지만 생명보험의 저축성 상품은 보험료 뿐아니라 수수료도 높아 손보설계사들의 실적과 소득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금감원은 상반기(4~9월) 보험회사의 보험설계사, 보험대리점 등 판매채널 현황 및 효율을 분석한 결과
규모는 증대됐으며 보험계약 유지율, 설계사 정착률, 생산성 등 효율은 2007회계년도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모집종사자에 대한 전문성 강화 및 교차모집의 정착을 유도해 완전판매를 유도하는 등 보험소비자 보호를 위한 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덧 붙였다.